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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마감시한 오후 5시…'노량진시장 사태' 최후통첩

입력 2018-11-0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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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량진수산시장 사태' 오늘 최후통첩

2016년부터 지금까지, 거의 3년 동안 이어진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이전 문제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수협이 새로 지은 건물로 상인들이 옮겨가도록 하고 있지만, 일부가 권리금이나 임대료 문제 때문에 격렬하게 반대를 하고 있는데요. 오늘(9일), 수협의 최후통첩이 있었습니다.

[안재문/수협 노량진수산주식회사 대표이사 : (신시장) 입주 신청은 금일 오후 5시에 종료가 됩니다. 미입주 상인에 대해서는 형사상 법적 조치를 통해 그동안 발생한 피해액에 대해서는 배상금을 끝까지 청구할 것입니다.]

정리를 해보면, 오후 5시까지 신청을 하지 않으면 남은 점포를 일반인에게 분양하겠다는 초강경책입니다. 어제를 기준으로 아직 전체 점포의 약 20% 정도인 131곳이 옛 시장에서 버티고 있는데요. 나중에 구 시장이 철거되면, 이들은 오도가도 못 하는 처지가 됩니다. 지금 옛 노량진 시장에는 나흘째 수도와 전기가 끊긴 상태고,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 극한에 몰려 있는데요. 마감 기한인 오늘 오후 5시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2. LA 인근 총기 난사…용의자 포함 13명 사망

현지 시간으로 7일 밤, 미국 로스앤젤레스 교외의 한 술집에서 총기 난사 사고가 있었는데요. 용의자를 포함해서 13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사건이 터진 당시에 음악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밤 11시 20분쯤, 한 남성이 들어와서 연막탄을 터트리고 총을 쏴댔는데요. 사고 현장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찍은 영상을 한번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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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출처 인스타그램 Mr.knapp

(총격소리)

[야! 달려! 달려! 문 밖으로 달려!]

[경찰 무전 : 용의자는 백인 남성이다. 총기는 검은색 반자동 권총이며 모두를 향해 총을 쐈다. 아직 술집 안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쪽에 주차하고 소총 챙겨!) 입구 근처에 총격 당한 피해자가 확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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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이렇게 총격전이 벌어졌고 경찰 1명이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요. 이름은 이언 데이비드 롱, 28살의 참전용사였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를 했고,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왜 무고한 사람들에게 총을 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코디 코프맨/희생자 아버지 : (아들은) 곧 태어날 첫 여동생을 만날 생각에 들 떠 있었는데, 영원히 만날 수 없게 됐어요. 사랑한다…아들아…]

올해 들어서 미국에서 총에 맞아서 숨진 사람들은 모두 1만 2489명입니다. 작은 도시 하나가 총기 사고로 사라진 것과 같습니다.

3. 트럼프 vs CNN 기자 '또' 거친 말싸움

미국 현지 시간으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CNN 의 기자가 또 맞붙은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CNN 의 짐 아코스타 기자는 이전에도 여러 번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벌여서 미운털이 제대로 박힌 인물인데요.

[짐 아코스타/CNN 기자 (현지시간 7일) : 캐러반(이민 희망자 행렬)을 왜 악마처럼 묘사합니까?]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7일) : 입국하려면 합법적으로 하길 바랄 뿐입니다.]

[짐 아코스타/CNN 기자 (현지시간 7일) : 당신이 제작한 광고에서 이민자들은 담장을 (과격하게) 넘고 있어요!]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7일) : 사실이잖아요. 그 사람들은 배우가 아닙니다. 사실이지. 됐다고요. (질문 하나만 더…) 됐다고요! 됐어!]

백악관의 인턴이 마이크를 가져가려고 했지만, 아코스타 기자는 질문을 계속 퍼부었습니다.

[짐 아코스타/CNN 기자 (현지시간 7일) :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서 어떤 걱정이…]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7일) : 걱정 하나도 안 해요! 다 거짓말이니까요. 마이크 내려놔요.]

[짐 아코스타/CNN 기자 (현지시간 7일) : 대통령님! 기소될 것을 두려워하는 거 아닙니까?]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7일) : 당신은 매우 예의 없는 인간입니다. 허커비 대변인도 끔찍하게 대하죠. 다음!]

[피터 알렉산더/NBC기자 (현지시간 7일) : 짐 아코스타 기자와 여행도 해봤는데 그는 매우 성실하며…]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7일) : 난 댁도 별로 안 좋아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느껴지는데요. 결국 기자회견은 싸한 분위기에서 끝나버렸습니다. 그리고 뒤끝 작렬! 백악관이 아코스타 기자의 출입을 금지시켜버렸습니다. 출입금지의 이유, 인턴의 몸에 손을 댔다는 것입니다. 백악관에서 쫓겨난 아코스타 기자는 자사 뉴스에 나와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역시 "받아들일 수 없는 조치"라면서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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