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이번엔 패션업계…폭언·폭행에 부당해고 의혹까지

입력 2017-10-26 08:5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이른바 갑질 논란이 또 나왔습니다. 이번엔 패션업계 입니다. 유명 패션 브랜드 대표가 디자이너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고 부당 해고까지 했다는 의혹입니다.

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명 의류 브랜드에서 1년 반 동안 디자이너로 일해온 김모 씨는 대표와 실장에게서 지속적인 폭언에 시달려 왔다고 털어놨습니다.

[김모 씨/전직 디자이너 : 이름을 전혀 안 부르고 좋게 부르는 건 '야 XX아, 귀머거리야, 장애인아' 이렇게 부르는 거죠. '네가 할 줄 아는 게 뭐야, 너는 기형아다'…]

모욕적인 상황에도 여러번 처했다고 했습니다.

[김모 씨/전직 디자이너 : 제가 서 있는 모습이 기분이 나빴나 봐요. '너 무릎 꿇고 얘기해' 이렇게 한 거죠.]

항의를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해당 브랜드의 대표 박씨는 70년대 유명 모델 출신으로 디자이너로 전향한 뒤 본인의 이름을 딴 의류 브랜드를 차리고 활동해 왔습니다.

작업실에서 10년 동안 일해 온 장모 씨도 지옥같은 생활을 해왔다고 말합니다.

[장모 씨/전직 디자이너 : 조금만 문제가 있으면 정강이를 발로 걷어차는 것…(주변에서) 청년 노예냐고…]

김 씨와 장 씨는 연장근로에 시달리면서도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부당하게 해고됐다며 최근 노동청과 노동위원회에 진정을 냈습니다.

[최강연/노무사 : 면전에서 상습적으로 폭언을 하는 경우도 폭행에 해당됩니다. 근로기준법 8조 위반으로 일반적인 형법상의 폭행죄보다 형량이 높습니다.]

퇴사했거나 재직 중인 다른 디자이너들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자필 진술서를 공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이런 직장 내 괴롭힘을 막기 위해 형사 처벌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직장 내 괴롭힘 방지 법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대표 박씨는 김 씨와 장 씨가 스스로 퇴사했을 뿐 해고한 것이 아니며, 욕설과 폭행, 임금체불 논란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원, 영상편집 : 정다정)

관련기사

JTBC 핫클릭

키워드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