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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수석 회동…야 "오늘 의총서 '정상화' 결정"

입력 2015-11-06 11:42

8일 원내대표 회동 가능성…새누리 "정상화 한 마디면 만족"

조원진 "수석간 선거구획정 논의하자…지도부까지 가면 복잡"

이춘석 "입법·예산·견제 국회기능 상실…정상화는 회동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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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원내대표 회동 가능성…새누리 "정상화 한 마디면 만족"

조원진 "수석간 선거구획정 논의하자…지도부까지 가면 복잡"

이춘석 "입법·예산·견제 국회기능 상실…정상화는 회동과 무관"

여야 원내수석 회동…야 "오늘 의총서 '정상화' 결정"


박주연 홍세희 전혜정 기자 =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6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국 이후 '올스톱'된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또다시 마주앉았다.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전날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원유철,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회동의 바통을 넘겨받아 정상화 논의를 이어갔다.

이춘석 원내수석은 국회의 입법권과 예산심의권, 정부 견제기능 등 국회 본연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면서도 회동과 별개로 이날 오후 2시에 의원총회를 소집해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수석은 "국회의 입법권과 예산심의권, 정부 견제기능 등 국회가 가진 기능이 거의다 상실됐다"며 "여야를 떠나 국회가 가진 기능이 무엇인지, 어떤 역할 해야하는지, 삼권분립 체제 자체를 되돌아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 정상화는 민생, 기습한 법안·예산안이 있으니 오늘 회동과 무관하게 오후 2시 예정된 당 의원총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원진 원내수석은 이에 대해 "이 자리가 협상의 차원은 아니다"라며 "19대 마지막 국회이고 시한적 여유도 없으니 야당이 9일부터 정상화한다는 그 한 마디면 만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선거구 획정문제를 둘러싼 신경전이 벌어졌다.

조 원내수석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상황에 대해 불만이 엄청나게 많다"며 "획정위가 선거구 획정을 하지 않으면 정치신인들은 어디에 중심을 두고 선거운동을 하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13일 안에 선거구 획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오늘 회동에서 국회정상화, 예산, 법안, 정치일정, 선거구획정 등이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춘석 원내수석은 이에 대해 "물론 조속한 시일 내에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정부와 새누리당이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하도록 정치적 이슈를 제기해 이를 끌고간 것 아닌가"라고 맞받았다.

또 "여야 입장도 있지만 밖에 있는 정의당의 입장도 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시기를 정해놓고 밀어붙이고, 책임을 야당에 돌리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질타했다.

조 원내수석은 이에 대해 "이것은 방기"라며 "어떤 세력이 선거구 획정을 테이블 올리는 것을 방해하느냐는 다 아는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야 간사, 원내수석이 밤을 새서라도 13일 일정을 맞춰서 선거구 획정에 대한 지침을 줘야 한다"며 "야당이 잘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여야가 다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내수석은 이에 대해 "오늘, 여기에서요?"라며 "조 수석이 힘이 쎄죠"라고 말했고, 조 원내수석은 "여기서 구체적으로 나와야 한다. 당 지도부까지 가면 더 복잡해진다"고 답했다.

이 원내수석은 "느닷없이 정개특위 선거구 문제 들고와서…"라며 "뭐 급한일이니까 논의는 하겠지만 주논의는 될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조 원내수석은 "어제 논의한 15개 안건을 좁히고, 8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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