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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할 말만 하고…합의문도 없이 끝난 '빈손 회동'

입력 2015-10-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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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어제(22일)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간의 5자 회동…이 소식에 한걸음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각자 할말만 하고 끝난, 빈손 회동이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이라고 할 수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놓고 특히 더 그랬고요. 합의문도 없었습니다.

먼저 조민진 기자가 어제 회동 결과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3월 회동 이후 7개월 만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 하여튼 서로 잘 통하시면 그만큼 나랏일도 잘 풀리지 않을까 기대를 합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민주연합 : 국민께 함께하고, 웃는 모습 보이고, 뭔가 이렇게 합의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깐의 환담 이후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신경전 끝에 여야 대변인은 배석하지 않았습니다.

1시간 50분가량 진행된 회동에서 각자 자신의 입장만을 내세웠습니다.

쟁점인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놓고는 의견이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박 대통령은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노력이 정치적 문제로 변질돼 안타깝다며, 야당을 겨냥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왜 보자고 했는지 알 수 없는 회동이었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결국 지난 3월 회동과 달리 별도의 합의문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같은 빈손 회동은 당초 예견됐습니다.

각자의 입장과 명분을 재차 강조하며 일종의 여론전을 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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