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11일 인사청문회 중 위증 논란에 휘말린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를 비난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 내정자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음주운전에 이어 정성근 후보의 위증 거짓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며 "미국의회에서 거짓말 한 후보에 대해서는 단 한치의 용서도 없다. 위증은 가장 큰 결격사유다. 인사청문회에서까지 거짓말하는 문체부 장관 후보를 국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청문회 이전부터 정성근 후보의 도덕성과 자질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누누이 지적해왔다"며 "아파트 투기의혹, 자녀 유학, 음주운전, SNS 막말, 개인사무실 무료임대의혹 등 검증할수록 계속해서 의혹이 터져 나왔고 아직도 검증해야 될 사항이 많이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특히 음주운전 경력자는 기초선거 공천에서도 배제사유다. 상식의 눈으로 장관후보자를 검증해야 한다"며 "어제 박 대통령에게 정성근 지명재고를 강하게 요청했다. 이는 정치공세가 아니라 바로 도덕성과 자질의 문제다. 박근혜정권 품격의 문제이기도 하고 대한민국 품격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이 밖에 그는 "오늘부터 여야 정책위의장이 중심이 된 세월호특별법 논의가 본격화된다"며 "이 논의는 이번 주말에도 계속된다. 16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