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제주' 귤 200톤 북으로…'김정은 답방 논의 진전' 주목

입력 2018-11-12 07: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제주산 귤이 북한으로 보내졌습니다. 어제(11일)에 이어 오늘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10㎏ 상자 2만 개, 총 200t의 귤이 우리 공군 수송기로 운송됩니다.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 당시 북한이 보내온 송이 버섯 2t에 대한 청와대의 답례 선물입니다. 다른 곳이 아닌 제주에서 난 귤인 만큼 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가능성과 연관을 짓는 분석들이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한라산 방문을 포함해서 관련 논의가 이를 계기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북·미 고위급회담이 돌연 연기가 된 이후, 북·미간의 팽팽한 신경전이 또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에 보낸 귤,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11월 12일 월요일 아침&, 유선의 기자가 첫 소식으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병사들이 활주로에서 하얀 상자들을 고정시키고 이 상자를 가득 실은 공군 수송기가 잇따라 날아오릅니다.

청와대는 10㎏짜리 제주산 귤 2만 상자, 총 200t을 북한 평양 순안공항으로 보냈습니다.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북한이 보내온 송이버섯 2t에 대한 답례 선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귤을 선택했습니다.

제철이기도 하지만 제주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산행 간담회 (지난달 28일) : 백두에서 한라까지 이런 말도 있으니까… 원한다면 (김정은 위원장에게) 한라산 구경도 시켜줄 수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한라산 방문까지 염두에 둔 선택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북특사단의 일원으로 김 위원장을 수차례 만났던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직접 귤을 싣고 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답방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자유한국당은 국제사회의 흐름과 엇박자 행보라면서 대북제재에 구멍을 내기 위한 노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귤의 유통기한이 짧아 군용으로 비축할 수 없고 현금화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필요한 부분은 미국과 사전에 협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면제공 : 제주 중문농협 산지유통센터)

관련기사

남북, 12일 연락사무소서 동해선 도로 현지조사일정 논의 남북, DMZ내 시범철수 GP중 1개씩 원형상태 보존합의 북미고위급회담 연기로 철도착공식 등 남북관계에 후폭풍 예상 남북보건회담 11년만에 재개…"힘 모아 전염병 차단하자" "김여정 측근 등 북한 고위급 7명 다음 주 방남 신청"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