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7일 별세한 고 신해철 씨의 사인은 무엇인가… 끊이지 않는 논란이었습니다. 결국, 화장 직전에 유족과 동료 가수들이 고인을 부검하기로 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법정에서의 분쟁이 매우 뜨거울 것 같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고 신해철 씨의 발인식에는 수많은 동료 가수들과 가족·친지 등이 함께했습니다.
영결식을 마친 뒤 고인의 시신은 화장을 위해 서울추모공원으로 옮겨졌는데, 화장을 앞두고 오전 11시쯤 동료 가수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윤종신/가수 : 의료사고를 확신한다기보다는 의료사고인지 아닌지 명확히 알리기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고 동료들은 판단했습니다.]
[싸이/가수 : 조금 덜 속상하게 보내드리고 싶어서 왜 돌아가셨는지 여쭤보고자 하는 과정입니다.]
고인의 시신은 부검을 위해 다시 서울 아산병원 영안실에 안치됐고, 부인 윤원희 씨는 오후 대리인을 통해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김형열/유가족 대표 : (수술 이후) 고열과 통증을 호소했지만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고, 소송을 통해 좀 더 명확한 사망 원인과 과실 유무가 다퉈질 것 같습니다.]
고소장에는 "고인이 수술 후 사망에 이르는 과정에서 병원 측의 업무상 과실치사 가능성이 있으니 이를 수사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인을 수술했던 병원 측은 유족 측 주장을 부인하며 필요하다면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