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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논란' 서울 등축제 개막…진주시 "행사 저지"

입력 2013-11-0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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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청계천에서는 오늘(1일)부터 3만 개의 등불이 반짝이는 등축제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경남 진주시가 자신들의 유등축제를 베꼈다며 행사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편치 않은 상황입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3만개의 등불이 청계천을 환히 밝힙니다.

5m짜리 매는 당장 하늘로 솟구칠 기세입니다.

금동대향로 등 백제를 상징하는 다양한 등도 설치됐습니다.

오늘부터 청계천에서 화려한 등축제가 시작되지만 속사정은 편치 않습니다.

진주시가 자신들의 '남강유등축제'를 모방했다며 강력 반발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2일, 서울시 국감에서도 설전이 오갔습니다.

[김영주/새누리당 국회의원 : (서울시가) 모방을 해서 쌍둥이 행사를 하고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시장님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박원순/서울시장 : 그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저작권을 전공한 변호사로 활동을 했거든요.]

진주시는 행사저지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남 진주시 관계자 : 우리 대책위 쪽에서 대규모로 상경해서 결사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기현/서울시 관광사업과장 : 등축제는 아시아에서 널리 개최되고 우리나라에서 많이 열리는 보편적인 축제고요. 독점권을 주장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두 도시 간 갈등이 커지면서 등축제에 차질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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