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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빈' 초속 27m 강풍·물폭탄 들고 수도권 가로지른다

입력 2012-08-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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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볼라벤이 지나가자마자 이번에는 덴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틀 사이에 겹태풍이 몰려오는 것인데요, 덴빈은 모레(31일) 수도권을 관통해 강릉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됩니다. 시간당 30mm 가 넘는 폭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4호 태풍 덴빈은 현재 서귀포 남서쪽 420km 해상에서 시속 20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강풍 반경 200km, 중심기압 980 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31m의 강풍을 동반한 소형 태풍입니다.

내일 오전 9시쯤 제주도 서귀포 서쪽 해상을 지나 오후 3시 무렵 목포 앞바다를 지나겠습니다.

내일 자정을 전후해 태안반도에 상륙해 금요일 새벽 수도권을 관통할 전망입니다.

덴빈은 7월 19일 충남 태안에 상륙한 7호 태풍 카눈과 비슷한 경로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을 지나갈 무렵의 최대풍속은 초속 27m로 카눈보다 강할 전망입니다.

볼라벤과 달리 덴빈은 육지로 올라오면서 머금고 있던 수증기를 풀어 많은 비를 뿌리겠습니다.

볼라벤이 지난 뒤 상층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덴빈이 몰고오는 따뜻한 공기와 충돌하는 것도 폭우의 요인입니다.

내일까지 중부와 호남지방에 30에서 100㎜, 해안 지역과 지리산 부근은 최고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성묵/기상청 통보관 : 금요일 덴빈은 동해상으로 빠지겠지만 동쪽의 고기압 때문에 속도가 느려지면서 중부지방의 강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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