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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댐, 계획량 훌쩍 넘긴 방류…"수자원공사에 소송"

입력 2020-08-12 20:30 수정 2020-08-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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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대강 사업과 별개로 댐 관리를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섬진강댐 하류 지역입니다. 수위가 높아지자 수자원공사는 급하게 물을 흘려보냈습니다. 그런데 이때 홍수를 대비해서 정해둔 계획 방류량을 훌쩍 넘겼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주민들은 소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동네 주민들이 모이던 카페가 간판만 남기고 물에 잠겼습니다.

나흘 전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모습입니다.

섬진강댐에서 쏟아진 물에 근처 하천이 밀리며 역류해, 동네가 물바다가 된 겁니다.

[김용수/화개장터 피해 주민 : 보트 가지고 계신 분이 보트로 강아지도 구하고 어르신도 구하고]

지난 8일 폭우 속에서 무너져 내린 남원 금곡교 근처의 제방입니다.

섬진강댐으로부터 빠른 속도로 흘러내려온 물줄기가 제방 한가운데를 파고들면서 높이 6미터, 길이 120미터의 토사가 쓸려나갔습니다.

지금 사흘 내내 작업 중인데 복구는 전체의 30% 정도가 됐다고 합니다.

전남 구례 임시숙소에선 5백여 명이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창승/전남 구례 피해 주민 : 이런 전쟁같은 상황을 초래한 결과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는 분노감을 느끼고 있는 심정입니다]

주민들은 수자원공사가 댐 방류량 조절에 실패한 것이 화근이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정영이/구례군 여성농민회장 : 하류에 사는 주민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방류량)입니다. 이번 섬진강 수해는 명백히 인재입니다.]

전북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7일 오전에도 댐 방류량은 평소 수준을 유지했고, 임실과 남원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뒤에도 방류량은 초당 400톤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다 다음 날 오후 댐 수위가 치솟자 수공은 오후 4시 10분 계획방류량보다 많은 초당 1877톤까지 방류량을 늘렸습니다.

[김유열/화개장터 상인회장 : (수자원공사 상대로) 소송을 할 생각입니다. 그냥 묵과하고 간다면 또 다음에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떡할 겁니까. 그때는?]

(영상디자인 : 정수임 / 영상그래픽 : 김지혜 / 인턴기자 : 최서인·김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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