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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WHO도…"'신종 코로나' 무증상 전파 가능성"

입력 2020-02-03 07:27 수정 2020-02-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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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사례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우리 정부도 증상이 없는 환자의 감염 가능성에 대해 인정을 한 상태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이한 이 특징을 다시 한번 말하면서, 하지만 주요 전염 경로는 아닐 수 있다는 점도 설명했습니다.

정종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증상을 보이기 전에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 현지시간 1일 나온 일일 상황 보고서를 통해서입니다.

지난달 28일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 가능성을 언급한 뒤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WHO 측은 관련 사례를 통해 어떻게 바이러스가 전파됐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달 30일 독일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의 경우, 증상을 보이지 않은 중국인 감염자로부터 이 바이러스에 전염됐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이 독일인 역시 증상이 없는 가운데 두 명을 더 감염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WHO는 무증상 감염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주요 전염 경로가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주로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할 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진다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는데, 어제(2일) 브리핑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기존 감염병과는 다른 전파 유형이 나타난다"며 무증상 감염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일각에선 뒤늦게 인정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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