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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헬기 조종석 앉은 시진핑…미·중 갈등 속 '강군' 강조

입력 2018-10-01 07:29 수정 2018-10-01 13:19

미국 상대 군사력 과시…한반도 문제 주도권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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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대 군사력 과시…한반도 문제 주도권 부각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장헬기에 타고 강군을 강조했습니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에 이어 군사적 갈등도 커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뿐만 아니라 시 주석이 시찰한 부대가 한반도 유사시 대응하는 임무를 띤 곳이었습니다.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이 중국에 있다는 점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달 27일 육군 제79집단군을 시찰하면서 최신 공격용 헬기 조종석에 앉았습니다.

인민일보와 CCTV 등 주요 매체들은 시 주석이 전투 헬멧을 쓰고 헬기 내 기관총 등을 직접 조작하는 모습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새 시대의 강군 사상을 관철하고 새로운 정세 속에 군사 전략 방침을 잘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훈련과 전쟁 준비를 강화해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시 주석이 방문한 제79집단군은 한반도 유사시에 신속대응군의 임무를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시 주석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전방위로 압박하는 미국에 대해 군사력을 과시하며 결연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한 북·미 정상회담과 종전선언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중국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임을 재차 부각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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