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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돈으로 출장 간 의원 49명…"사실상 관광코스"

입력 2018-08-06 20:44 수정 2018-08-07 22:47

5년간 KOICA 지원 해외출장 '의원 리스트'
코이카 관계자 "울며 겨자먹기식 의전"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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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KOICA 지원 해외출장 '의원 리스트'
코이카 관계자 "울며 겨자먹기식 의전" 주장도

[앵커]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는 가난한 나라에 무상으로 자금을 지원해서 협력사업을 펼치는 기관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 코이카가 '국회의원 전문 여행사' 이런 별칭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국회의원 가운데 상당수가 바로 코이카 돈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왔는데 대부분 위법 소지가 있는 것들입니다.

저희 JTBC는 코이카가 작성한 '국회의원 대상 해외 출장 목록'을 분석해봤습니다. 2013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49명이 코이카 돈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왔고 여기에 들어간 돈은 모두 12억 원이었습니다. 특히 '김영란법'이 시행된 이후에도 17명이 해외 출장비로 2억 3000만 원을 지원 받았습니다. 특히나 출장 일정을 보면 사실상 관광 코스에 가깝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다시 말하면 관광을 가기 위해 코이카 시찰을 끼워넣고, 그 비용마저 코이카로부터 받았다는 지적이지요. 대체 코이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먼저 정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의원들이 최근 5년간 코이카 지원을 받아 다녀온 나라들입니다.

아프리카와 중남미는 물론, 동남아와 유럽까지 세계 전역에 걸쳐 있습니다.

JTBC가 코이카가 작성한 국회의원 대상 해외 출장 목록을 분석해봤습니다.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 모두 49명이 코이카 돈 12억 원으로 해외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2014년 1월, 의원 5명은 8박 10일간 르완다와 모잠비크를 다녀오면서 1억 원이 넘는 출장비를 사용했습니다.

또 '김영란법' 시행 이후에도 국회의원 17명이 2억 3000만 원의 출장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익위는 이들이 김영란법을 위반했을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 명단엔 문희상 국회의장도 포함돼 있습니다.

코이카는 올해 예산만 8475억 원에 달하는데, 모두 국민 세금으로 운영됩니다. 

해당 의원들은 "상임위 차원의 공식 행사였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코이카 관계자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의 의전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KOICA 해외지사 관계자 : 상부 요청으로 오는 걸 수행을 해드려야 하니까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닐지라도 지원을 해드릴 수밖에 없는 그런 현실이죠.]

또 다른 관계자도 "출장 일정에는 관광이 반드시 포함된다"며  사실상 관광 코스처럼 운영됐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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