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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박, '인권 침해' 판박이 주장…유엔 거론까지 비슷

입력 2017-10-1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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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 가운데 인권 문제를 제기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처음이 아닙니다.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도 똑같은 주장을 되풀이 해왔습니다. 유엔을 언급한 것 까지 닮았습니다.

고석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 씨의 인권 침해 주장은 지난 1월 특검 수사 당시부터 끊임없이 이어져 왔습니다.

특검의 위법적인 강압 수사로 인권이 침해당했다는 겁니다.

[이경재/변호사 : 더는 인권 침해를 당한 것을 구제받는 건 차치하고라도 이런 일은 있어서는 안 되겠다…특검이 이의를 한다면 제3기관에서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월에는 유엔 인권 청원까지 언급했습니다.

이경재 변호사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속 후 책 반입과 서신 교환을 금지시킨 것은 중대한 인권 침해"라며 "유엔 인권이사회 청원 절차를 밟겠다"고 말한 겁니다.

그동안 당한 인권 침해를 유엔에 호소하겠다는 박 전 대통령 측의 주장과 판박이입니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도 지난 2월 덴마크 구치소 구금 당시 송환 거부 소송 준비를 위해 국내 변호인에게 편지를 보내 한국 교도소의 열악한 사례를 모아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정 씨는 편지에서 '화장실이 방 안에 있다', '빨래는 직접 손으로 해야 한다' 등 각종 사례를 구체적으로 들었습니다.

국정농단의 핵심 당사자들이 처음에는 결백을 주장하다 막판에는 똑같이 인권 침해 주장을 펴면서 이들의 공통된 전략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영상편집 : 김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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