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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정치권 불필요한 논란으로 국론분열 안돼"

입력 2015-10-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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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지시간으로 오는 16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3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출국하기 전,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했는데요, 청와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조민진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오늘 오전에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했는데, 갑자기 소집됐다고 들었습니다. 무슨 얘기가 오갔나요?

[기자]

어제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발표하면서 사회 각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비서진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오늘 오후 출국을 앞두고 오후 2시부터 직접 주재한 회의인데요,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내 산적한 현안들이 많이 남아 있어 걱정"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특히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관련해 "올바른 역사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바르게 인식하고 올바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고 자라나도록 가르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사교육은 결코 정쟁이나 이념 대립에 의해 국민들을 가르고 학생들을 나눠서는 안 된다"며 "정치권이 불필요한 논란으로 국론분열을 일으키기보다는 올바른 역사교육 정상화를 이뤄서 국민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매번 논란이 되는 현안을 던져두고 출국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을 의식해, 직접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박 대통령은 곧 미국 순방길에 오르게 되는데, 정상회담을 비롯해 어떤 일정들을 소화하게 됩니까?

[기자]

네, 박 대통령은 이번에 공식방문 형식으로 미국 워싱턴을 찾습니다.

오늘 출국해 오는 18일 새벽 돌아오는 3박 5일간의 일정인데요, 현지시간으로 순방 마지막 날인 16일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과 오찬 회담이 예정돼 있고요,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회담은 이번이 4번째인데요, 무엇보다 양국 간 대북공조 방침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워싱턴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방문,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에서의 연설 일정 등이 포함돼 있고요,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국방부인 펜타곤도 방문할 계획입니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이른바 '중국 경사론'를 불식시키고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순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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