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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는 모두 세월호 유족"

입력 2015-04-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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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주기를 맞아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는 모두 세월호의 유족"이라며 아픔을 함께 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안산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추도사를 통해 "사람이 먼저인 대한민국으로 개조될 때까지 세월호를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돈보다 사람의 가치를 앞세우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안전한 나라만이 국민들의 행복한 일상을 지켜줄 수 있다"며 "때문에 세월호를 더 오래, 더 많이 이야기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 대표는 또 "정부여당은 정쟁으로 몰아가 국민을 편 가르기하고 상황만 모면하려 한다"며 "애달프고 비통한 사람에게 위로조차 할 수 없는 정부라면 왜 존재하는 것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정부가 유족의 아픔을 돈으로 환산하려 한다면 우리 모두가 그것 막아야 한다. 정부가 진실 가리려 한다면 우리 모두가 진실을 건져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유가족들은 아직 아이들을 떠나보내지 못했다. 국민들도 아직 아이들을 떠나보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세월호 희생자들의 소중한 생명들이 지니던 꿈과 희망을 잊지 않겠다. 우리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표는 합동분향소에 도착한 직후 방명록에 "잊지 않겠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글귀로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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