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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플러스 8회] 심형래 단독인터뷰 "디워2로 재기하겠다"

입력 2014-04-06 23:35 수정 2014-04-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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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탐사플러스 취재팀이 심형래 감독을 어벤저스2 촬영 현장에서 만났다는 뉴스가 인터넷에 나오면서 온라인이 주말내내 뜨거웠습니다. 이렇게 논란이 끊이지 않는 주인공 심형래 감독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심 감독님 안녕하십니까. 방송국 스튜디오 오랜만이시죠?

[심형래/영화감독 : 처음이죠. 사실 이런 프로그램에]

[앵커]

어제 어벤져스2 촬영현장에 다녀오셨다고요? 보니까 어떠세요? 예전 LA에서 디워찍을때 생각나고 하셨을텐데 어떠셨어요?

[심형래/영화감독 : 보고 굉장히 눈물이 날 것 같더라고요. 너무너무 부럽기도 하고. 우리는 촬영할 때 옛날엔 교통막고 촬영하고 막 도망가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어제 길을, 도로를 다 막고 자동차를 쫙 깔아놓고 동시에 촬영이 쫙 이뤄지는 걸 보고 어우... 너무 부럽기도 하고 감개가 무량하더라고요.]

[앵커]

디워 촬영할 때 LA 시 교통통제를 하고 찍지 않으셨어요? 시를 어떻게 설득하셨어요?

[심형래/영화감독 : 탱크를 갖고 도시에 들어오는 장면이었어요.그래서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지사한테 편지도 보내고 LA 시장한테도 편지 보내고. 그때 전세계 경찰청장들이 거기서 세미나가 있었어요. 근데 우리 길 지나가야 하는데 그거 허가 받는데 나중엔 허가 안나올 줄 알았어요저는.탱크 가져오는 거 보다 탱크 싣고 온 차가 더 크니까 완전 도로 다 막았죠 그런데도 다행히 허가 내주고 잘 찍어라.]

[앵커]

디워 다시 보면 어떠세요.

[심형래/영화감독 : 굉장히 반성할 점 많죠. 어느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시나리오 부분이라든가 예를 들면 씨지 부분도 디워2 할 땐 진짜 더 보충을 해야겠다. 항상 그 생각 밖에 없습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선.]

[앵커]

라스트갓파더 이후에 소송도 있었고 법정관리 개인파산 이어질때 보니까 총기개조를 했다, 총으로 직원을 쐈다 이런 이야기도 있더라구요.
[심형래/영화감독 : 어벤져스 보면 다 구속돼야 되요.다 총 갖고 나오잖아요. 거기 있는 사람들은 현장체포해야 되요.소품이 너무 열악해요 우리나라는.하다못해 총 하나 없는데.]

[앵커]

영구아트센터 직원들, 별별 이야기가 다 나왔었거든요.임금체불은 이미 다 알려진 거고.비비탄으로 직접 쏴서 총을 맞았다 뭐 이런이야기를 하던데 그건 어떻게 된 겁니까?

[심형래/영화감독 : 그건 직원들이 서바이벌 게임하느라고 직원들이 회사에 총을 많이 갖고 왔어요. 보니까 나도 한번 쏴보고 싶고...]

[앵커]

체벌 아니고요?

[심형래/영화감독 : 무슨 체벌로 총을 쏴요. 제가 알카에다도 아니고. 저도 맞았어요. 제가 맞은 비비탄은 뭐 그런 것들은 하나의 말도 안되는 이야기구요.

[앵커]

디워 2 준비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보통 영화가 아니잖습니까 블록버스터라는게. 자신 있으세요?

[심형래/영화감독 : 저런 걸 촬영하는 걸 보고 또 앞으로 나올 영화, 뭐 트랜스포머,아바타,고질라 이런 영화를 보고 무섭고 두렵기도 하고.저걸 어떻게 극복할까 이런 생각이...만감이 교차하죠.

[앵커]

사실 어제 뉴스 뜨면서 온라인이 정말 뜨거웠거든요. 댓글이 몇만개가 떴는데
80~90프로는 악플 가까운 내용이었거든요. 영화를 또하냐,애국심 마케팅이다.이런 이야기들이 거의 대부분이던데 어떻게 보셨어요?

[심형래/영화감독 : 저는 그런 분들도 상당히...옛날엔 화도 나고 그랬는데 지금은 고맙더라고요. 그만큼 관심을 갖고 제가 기획하고 만드는 영화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는다고 생각해요. 그런 분들 위해서 이번에는 더욱더 시나리오도 철저히 가야겠다.그리고 앞으로는 디워1은 너무 진지하게 갔지만 이번 디워2 때는 좀 유머러스하게 풀어나가야겠다 이런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앵커]

지금은 악플도 고맙다, 관심이다 이야기를 하셨지만 예전에 영화가 잘 안되고 사업 잘 안될 때 악플 보고선 자살까지 생각하셨다고 들었거든요.많이 달라지셨나요?

[심형래/영화감독 : 누구나 그런 생각 들어요. 너무 힘드니까. 그런 사건 났을 땐 이 지구상에 혼자 있는 것 같더라고요. 누구한테 얘기할 사람도 없고. 그러다보니 가자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 작품에 승부를 걸어봐야겠다...]

[앵커]

디워2, 올해 안에 촬영이 시작되는 건가요?

[심형래/영화감독 : 지금 시나리오가 80프로 정도 됐습니다.디워2 가제는‘ 리턴스 오브 더 드래곤’이라고. 그런 가제로 했어요. 여러가지 하기 전에 미스터리 오브 더 드래곤으로 할까 고민하고.굉장히 많은 분들이,미국에, 제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하세요.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다시 하는지.미국에서도 연락 오고 중국분들도 찾아오고.]

[앵커]

디워 때 보면 나레이션 때 감독님 설명이 나가지 않습니까. 마지막 장면에 아리랑 나가고. 그걸로 역시나 애국심 마케팅이란 이야기도 있고 또 어떤 쪽에서는 감독이 모든 걸 너무 다할려는 게 아니냐 하는데 디워2에선 좀 달라지는 건가요?

[심형래/영화감독 : 음악이라는 건 세계적인 공통어기 때문에 감독의 의중에 따라서 넣는거고 거기에 너무 애국심마케팅이라고 한 시각적으로 보시는 분들은...그런건 안될 것 같아요.]

[앵커]

이번에도 엔딩 타이틀 음악으로 생각하신 게 있으세요?

[심형래/영화감독 : 네 .있습니다 있는데 말씀 안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민요예요.]

[앵커]

제작비 마련이 쉽게 될까요?

[심형래/영화감독 : 끝난지도 얼마 안됐기 때문에 지금부터 얘기 오가는 데는 있습니다 있는데, 제가 좀 신중하게 앞으로 그런 부분도 하고...]

[앵커]

디워가 잘 만들었다곤 했지만 미국의 블록버스터하고 비교해보면 상당히 내용이,여러가지 보기가 많이 떨어진다

[심형래/영화감독 : 그렇죠]

[앵커]

그런데 굳이 블록버스터를 고집하시는 이유가?

[심형래/영화감독 : 그런 걸 고집하는 게 아니라. 물론 제작비야 이번에 아바타 같은 경우도 1조 아니에요 제작비가. 그런 거 하고 부딪쳤을 때 과연 승산이 있겠느냐 하겠지만 어쨌든 간에 아이디어예요. 그 아이디어를 어떻게 표출하느냐,어떻게 만들어내느냐.그래서 이번 같은 경우도 방향 자체가 물론 스케일도 많이 크지만 굉장히 유머러스 하게.제 주특기를 최대한 살려서 할려고 하죠.]

[앵커]

사실 주특기는 개그맨이신데 그런 쪽으로 다시 한 번 도전해 볼 생각은 없으세요?

[심형래/영화감독 : 제가 혼자 편하게 살려면 여기저기 방송 나가서 코메디 하고 웃기는 이야기 하고 밤무대 다시 시작하면 저는 먹고 살겠죠.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게 독자적인 컨텐츠 만들었을 때 부가가치는 어마어마하거든요.]

[앵커]

아까 말씀드렸듯이 불편한 분들 임금 체불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데 영화 시작 전에 실마리 있습니까?

[심형래/영화감독 : 제일 먼저 줘야죠. 갚아야 하고. 지금 투자 얘기가 많이 오고 가고 있습니다. 제가 받는 감독료에서 제일 먼저 변제를 해주고 시작을 해야죠.]

[앵커]

개인파산신청 받아들여져서 170억 변제를 안하게 되신건데 그렇게 된다면 어떻게 보면 정말 수익성 있는 사업에 내지는 일을 하셔서 그 돈을 벌어서 빨리 예전 직원들에게 갚아주는게 도리가 아니냐는 댓글도 많더라구요.

[심형래/영화감독 : 맞아요.]

[앵커]

그렇다면 블록버스터 디워2 만든다는 게 상당히 리스키한 일이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심형래/영화감독 : 사실 어떻게 보면 그런 걸 제작해야만이 아까 말씀했듯이 그런 면책 받은 것도 다시 더 좋은 일에 열배 이상 공헌할 수 있는 거죠. 제가 직장 다니고 장사해서 보답할 수 없잖습니까.]

[앵커]

기대는 하면서도 지금 집이 경매로 넘어갔다고 들었습니다 상당히 어렵게 지내실텐데 어떻게 지내세요?

[심형래/영화감독 : 그냥 혼자 원룸에 지내고 있습니다.제가 혼자서 담배를 피우고 있으면 일부러 찾아오시는 분이 계세요.저한테 악수하면서 기운내시라고 할 때 눈물 날 정도로 너무 고맙더라고요.

[앵커]

또 좀 불편한 말씀 안드릴 수 없는데...

[심형래/영화감독 : 계속 불편한 말씀 하세요.]

[앵커]

죄송합니다. 여태 지내오던 생활을 저도 쭉 기사검색하다보니까 최근에 술집에서 여자분들하고 찍은 사진이 나서 인터넷이 난리났던데 그거 어떻게 된 겁니까?

[심형래/영화감독 : 사실 그런 델 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제가 아는 사람이 나이트클럽 오픈했다고 계속 오라는데 또 안갈 수도 없고. 그래서 갔더니 팬들이 사진 찍어달라고 해서 사실 팬이 찍어달라는데 안찍어줄 수 없잖아요. 그래서 찍어줬죠.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팬들이 찍어달라면 찍어줘야죠. 그런데 그 중에서 미성년자가 있었는데...사실 찍기 전에 주민등록증 보잘 수도 없고. 그냥 찍어준 일이 있었는데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앵커]

우려하는 분들이 많은데 마지막으로 한말씀.

[심형래/영화감독 : 정말 이 시간을 통해서 제가 반성을 많이 했고요.정말 죄송합니다. 직원들한테도 죄송하고...앞으로 제가 꼭 성공하도록 많이 격려도 해주시고 옛날처럼 사랑해주시면 제가 힘이 좀 나겠습니다.]

[앵커]

네 심 감독님 감사합니다.

[심형래/영화감독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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