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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흘리며 무실점 지킨 中 GK, 자국 스타 됐다

입력 2013-07-25 16:37 수정 2013-07-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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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흘리며 무실점 지킨 中 GK, 자국 스타 됐다


중국 언론들이 한국과의 동아시안컵 경기에서 상처를 입었음에도 무실점 경기를 펼친 자국 골키퍼 정청(광저우 헝다)에 칭찬을 쏟아냈다.

정청은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한국전에 선발 골키퍼로 나서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특히 정청은 전반 31분 한국 공격 때 조영철(니가타)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막아내려다 슈팅을 시도한 서동현(제주)과 부딪히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정청은 얼굴에 상처를 입었지만 끝까지 뛰었고, 0-0 무승부를 이끌었다. 정청의 활약에 대해 푸보 중국대표팀 감독대행은 "그의 판단력은 참으로 놀랍다. 앞으로 국제 대회에서 많은 경험을 쌓으면 확실히 더 성장할 것"이라고 극찬을 쏟아냈다.

한국전에서 무실점을 하면서 정청은 스타로 떠올랐다. 이미 중국 청두일보, 장강일보 등 수십개의 중국 신문사들은 25일자 체육면에 서동현의 발에 부딪혀 얼굴에 부상을 입는 정청의 모습을 게재하면서 "아름다운 투혼을 보였다"고 했다. 시나스포츠 등 일부 언론은 상처가 난 정청의 얼굴 부위를 공개하면서 "서동현의 강력한 킥에도 불구하고 정청은 끝까지 뛰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다른 일부 언론은 "한국이 오히려 태권도축구를 선보였다"며 비꼬기도 했다.

중국은 28일 호주와 동아시안컵 3차전을 치른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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