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화성에 있는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에서 어제(18일) 큰 불이 났습니다. 공장 건물 한 채를 모두 태우고 12시간이 지난 뒤에야 꺼질 정도로 불길이 거셌는데요. 다행히 직원들은 모두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공장을 집어삼켰습니다.
먹구름처럼 솟아오른 연기는 하늘을 뒤덮습니다.
경기도 화성에 있는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은 새벽 4시 48분쯤입니다.
[박태현/경기 화성소방서 대응전략팀장 : 여기가 다 불바다, 불바다였고…저 화물운반대가 녹은 거 보시면 알아요. 이 열기에 저게 녹은 거예요.]
불이 거셌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이 플라스틱 박스들도 상당히 멀리 떨어져있었는데도 이렇게 다 녹아내려 굳어있습니다.
당시 직원 7명이 기숙사에 있었지만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주변 공장 관계자 : 다들 정신없어서 어디있는지 모르겠네요. (기숙사는) 현장하고 떨어져있으니까 그래도…]
하지만 근처 건물로 불이 번졌다면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박태현/경기 화성소방서 대응전략팀장 : 내용물이 잔뜩 있어요, 타기 쉬운 플라스틱. 며칠 (불을)꺼야 되는 일이 발생이 되는 거죠. 2박 3일짜리…]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소방차 수십 대를 출동시켰고, 화성시청은 '유독가스에 주의하라'는 긴급재난문자를 주민들에게 보냈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 화성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