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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진료비 폭탄' 사라진다…건강보험 대상 늘리기로

입력 2019-06-0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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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이나 주말에 갑자기 아프면 큰 병원 응급실에 갈 수밖에 없죠. 그런데 응급실 진료비가 워낙 비싸다 보니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정부가 다음 달부터 꽤 많은 응급 치료를 건강보험 대상에 넣기로 했습니다. 진료비가 많게는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부정맥 등 심장 이상으로 응급실에서 긴급 모니터링을 받으면 지금은 6만 4000원이 듭니다.

이를 포함해 응급실에서 받는 진료는 대부분 건강보험 대상이 아닙니다.

여기에 응급실 이용료도 내야 합니다.

정부가 응급실 진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응급진료 상당수를 다음 달부터 건강보험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심장 모니터링은 앞으로는 2만 6000원으로 내려갑니다.

호흡 곤란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기 위해 쓰는 마스크 처치 비용도 3만 9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줄어듭니다.

뇌세포 파괴를 막기 위해 체온조절요법을 실시하는 경우 223만 원 대신 42만 원만 내면 됩니다.

105개의 진료 항목이 새로 포함됐습니다.

연간 350억 원의 환자 부담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일부 항목은 낮에 진료받는 것보다 더 싸집니다.

독감 간이검사는 일반병원에서는 2만 원가량 드는데 야간 응급실에서는 1만 원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물론 응급실에서는 응급의료 관리료 등이 붙어 전체 내는 돈은 더 많아집니다.

건강보험에 포함되는 진료 항목이 늘면 병원 수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이를 보전해주기 위해 병원에 주는 응급실 수가를 올릴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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