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달부터 새 광고상품 베타서비스 시작
[앵커]
요즘 카카오톡 이용할 때 채팅 목록에 갑자기 광고창이 생긴 것 보신 분들 많을 텐데요. 그동안 여러 모델을 개발해서 지난 해에만 광고 매출이 50% 넘게 뛰었던 카카오톡이 새로운 광고상품을 시범적으로 도입한 것입니다. 광고를 넣고 말고는 기업 마음이지만, 4000만명이 이용하는 국민 메신저로서 좀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카카오가 시범적으로 도입한 광고 상품입니다.
카카오톡 대화 상대를 볼 수 있는 채팅목록 사이에 광고가 나옵니다.
광고가 뜨는 시점과 위치는 매번 바뀝니다.
사적인 공간에 갑자기 광고가 뜨자 이용자들은 불만을 터뜨립니다.
[강진주/경기 용인시 고매동 : 안 떴으면 좋겠어요. 빅데이터 때문에 제가 사는 것 관련해서 뜨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 느낌이 들어요.]
[김시혜/서울 성산동 : 싫어요. 불편해요. 카톡 자체가 많이 오는 편이라서 그걸 지우다 보면 다른 카톡으로 넘어갈 때가 있거든요.]
온라인에는 벌써 광고를 없애는 방법도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광고주 입장에서는 매력적입니다.
기간과 형태에 따라 최소 2억 원, 최대 20억 원을 내면 카카오톡이 확보한 엄청난 트래픽으로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입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 매출이 크게 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지수/서울 연남동 : 카카오를 너무 많이 쓰니까 대체 앱을 찾기엔 광고가 그렇게까지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아요.]
카카오는 소비자 불만을 비롯해 다양한 반응을 수렴한 뒤 서비스를 최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