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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닷새 만에 또 발사…'협상 카드' 위한 벼랑 끝 전술?

입력 2019-05-10 07:22 수정 2019-05-10 08:40

북 "장거리 타격수단 화력 훈련…김 위원장 지도"
미 전문가 "긴장 고조시켜 협상력 높이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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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장거리 타격수단 화력 훈련…김 위원장 지도"
미 전문가 "긴장 고조시켜 협상력 높이려는 것"


[앵커]

북한의 발사체 추가 발사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 협상력을 높이려고 한다.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비핵화 대화를 외교적으로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어제(9일) 쏘아올린 발사체와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장거리 타격 수단을 동원한 화력 타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또, 주한 미군의 사드 전개 훈련을 '적대 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북한의 발사체 추가 발사에 대해 비핵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 국제 사회의 양보를 끌어내려 한다는 것입니다.

미 국익연구소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담당 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한반도의 긴장만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 노선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등이 타협하지 않을 경우 미사일 발사가 다시 한 번 새로운 규범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제 전략가 마이클 보색도 뉴욕 타임스에 '북한은 외교 회담에서 모멘텀을 높이기 위해 시험 규모를 점차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외교적 해법을 주장했습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외교를 되살리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언론들도 추가 발사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는 '북한이 인내심을 잃고 두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평양이 북·미간 합의 없이는 워싱턴을 조심스럽게 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네덜란드와 스웨덴, 러시아 등도 관련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어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최근의 주한 미군 사드 훈련이 평화를 깨려는 군사도발'이라며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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