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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빨리, 유난히 고운 단풍…설악산이 물들어간다

입력 2017-09-26 21:57 수정 2017-11-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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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악산은 이미 지난주부터 단풍이 시작됐습니다. 예년보다 닷새가량 빠른데 올해는 유난히 색이 곱다고 합니다. 북한산과 한라산은 다음달 10일, 단풍으로 가장 유명한 내장산은 10월 22일쯤 첫 단풍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1708m 설악산 정상부가 붉은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희끗한 고목과 푸른 침엽수, 울긋불긋 단풍이 기암괴석과 한데 어우러진 모습은 아름다움을 넘어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권인숙/경기 성남시 : 대청봉 조금 못 미쳐서 단풍 색깔이 너무나 예뻐요. 매우 예쁘게 물들어서 그림인 것 같았어요.]

첫 단풍은 산 정상에서 20%까지 단풍이 들 때를 기준으로 잡습니다.

올해 설악산의 경우 지난 22일 첫 단풍이 들었는데 지난해보다 나흘, 평년보다는 닷새 빨랐습니다.

큰 일교차와 긴 일조시간이 단풍 시기를 앞당겼고 단풍의 색도 더 짙게 물들였습니다.

단풍은 다음 달 10일쯤 치악산과 지리산을 지나 18일쯤 북한산과 한라산에 도착하고, 22일쯤에는 내장산 등 남부지방에서도 시작될 전망입니다.

첫 단풍이 든 지 2주쯤 지나면 산 전체가 물드는 절정을 맞게 됩니다.

단풍은 시작됐지만 오늘(26일)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서울의 낮기온은 31.4도까지 올라 8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 제주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내일 전국적으로 가을비가 내리고 나면 정상적인 가을 날씨를 되찾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영상취재 : 박용길, 영상편집 :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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