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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에서 벌레 나왔다" 영세업체 협박한 블랙 컨슈머
입력 2014-07-30 08:38
수정 2014-08-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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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러 음식에 벌레를 넣어 업체들을 협박한 이들이 붙잡혔다고요?
네, 이른바 '블랙 컨슈머'라고 하는데요. 지난 3월, 부산에 사는 변 모 씨와 동거녀 최 모 씨는 대형 할인점에서 김치를 구입한 뒤 벌레를 집어넣고 업체에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보상하지 않으면 할인점에 이 사실을 알리고 식약처에 고발하겠다고 협박했는데요.
할인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변 씨는 소비자 항의가 들어오면 업체가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결국, 이들은 20만 원을 가로챘는데요. 이같은 수법으로 309곳에서 3500만 원을 챙겼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영세업체만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는데요. 최 씨가 '협박한 업체로부터 돈을 받았냐'는 메시지를 피해업체 직원에게 잘못 보내면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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