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절따라 맛있는 생선회가 달라지는데요, 제가 들고 있는 이것이 도다리입니다. 얼핏보면 광어와 비슷하게 생겼는데요, 도다리는 겨울 산란 이후 새살이 돋는 요즘이 가장 맛있습니다.
대전총국 박종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보령시 무창포항. 조업을 마친 배들이 속속 들어옵니다.
싱싱한 도다리가 쏟아져 나오자 어민들의 손놀림이 바빠집니다.
[임흥빈/충남 보령시 웅천읍 : 작년까지만 해도 배가 나가면 만선을 했습니다. 올해는 작년 겨울이 추웠기 때문에 500㎏~1톤 정도 잡고 있습니다.]
주꾸미와 도다리 축제가 열리고 있는 무창포 항에서는 요즘 도다리를 찾는 관광객이 부쩍 늘었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봄 도다리입니다. 광어와 비교하면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광어는 눈과 입이 왼쪽으로, 도다리는 눈과 입이 오른쪽으로 쳐져있습니다.
몸통 길이가 30센티미터 정도인 도다리는 광어에 비해 다소 작지만 살이 연한 요즘이 제철입니다.
[강요하/무창포 상인 : 우럭이나 광어와 비교하면 살이 부드럽고, 알이 들어 있어서 같이 끓이면 시원한 맛이 나요.]
도다리는 담백한 회로도 많이 먹고, 봄 냄새를 머금은 쑥과 만나면 봄철 별미인 도다리 쑥국이 됩니다.
양식이 어려워 대부분 자연산인 도다리는 산지에서 시가로 kg당 2만 5천원에 판매됩니다.
소화가 잘 되는 고단백 저칼로리 영양식으로 손꼽힙니다.
[음! 맛있다! 맛있어! (음! 도다리는 역시 봄 도다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