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MB 장남, "리틀 다스" 핵심 납품업체 또 사들여

입력 2017-11-20 21:20 수정 2017-11-20 23:42

이시형, '100여만원 인수' 이어…
시트 뼈대 만드는 납품사 추가 인수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이시형, '100여만원 인수' 이어…
시트 뼈대 만드는 납품사 추가 인수

[앵커]

다스는 누구의 것인가, 실소유주 논란에 대한 JTBC 연속 보도입니다. 저희는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직접 회사를 만드는가 하면, 핵심 납품업체 한 곳을 100여만 원에 사들인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취재 결과, 이시형 씨가 최근 다스 핵심 납품 업체 한 곳을 추가로 인수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시형 씨가 최근 자신이 세운 회사 에스엠을 통해 인수한 디엠아이는 다스 납품 업체로 자동차 시트의 뼈대를 만듭니다.

2012년에 설립해 5년 만에 매출 200억 원, 줄곧 흑자를 내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시형 씨의 회사가 매출 600억 원의 시트 레일 생산 업체인 다온에 이어 시트 뼈대를 만드는 회사까지 인수한 겁니다.

다스 핵심 관계자는 "디엠아이 등은 '리틀 다스'로 불린다"며 "에스엠(이시형 회사)이 시트 제작에 필요한 설비들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15년 생긴 자본금 1억 원의 회사가 핵심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을 인수하고 있는 겁니다.

인수 과정도 다온과 닮았습니다.

디엠아이는 설립 이후 흑자 경영을 해 오다 지난해 갑자기 14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매입가격을 낮추기 위해 회사를 어렵게 만든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김경율/참여연대 집행위원장 (회계사) : 구매자 입장에선, 이시형씨 입장에선 아주 싸게 구입해서 시트 제조에 필요한 여러 가지 생산 시설을 곧바로 갖출 수 있는…]

다스 지분이 전혀 없는 시형 씨는 지난해 말 중국 법인 네 곳의 대표로 나섰고 올해는 본사 회계책임자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기에 시형 씨가 다스 핵심 하청업체들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영상디자인 : 김정현·신재훈)

관련기사

[단독] 다스 전 경리팀장 실명 인터뷰 "특검서 말 못한 건…" [단독] MB, 당선인 시절 '다스 비자금 수습' 직접 지시 [단독] "120억 다스로 복구" 지시한 특검…비자금 덮었나 [단독] '120억 비자금 문건' 차명계좌 주인 17명 실체 확인 다스 챙긴 MB…'120억 비자금' 누구를 위해 만들어졌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