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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이푸 전 구글 부회장 "알파고, 이세돌에 패해도 다음엔 승리 가능"

입력 2016-03-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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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인공지능(AI)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가 세계 바둑의 최강자 가운데 한 명인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리카이푸(李開復) 전 구글 부회장이 8일 밝혔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에서 모두 일했던 대만 출신의 리 전 부회장은 알파고가 이번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인공지능이 결국 인간 바둑 최고수를 물리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만 5000만 명 가까운 팔로워를 갖고 있는 유명 블로거인 리 전 부회장은 "대결의 승패와 관계없이 이세돌 9단과의 대국 자체만으로도 인공지능의 발전에 있어 획기적인 성과가 될 것"이라면서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이처럼 빨리 발전한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리 부회장은 IBM이 개발한 슈퍼컴퓨터 딥블루가 1996년 세계 체스 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와의 첫 대결에서 패했지만 이듬해인 1997년 리텀매치에서 승리했던 것처럼 세계 바둑 챔피언 이세돌 9단과의 이번 첫 대결에서는 패할 수 있겠지만 다음에 다시 대국할 경우 알파고가 승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알파고는 지난 1월 유럽 바둑 챔피언인 중국 출신의 판후이(樊麾) 2단에 5-0 승리를 거둬 바둑계에 큰 충격을 안겼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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