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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큰 교훈 준 경기였다"

입력 2014-05-29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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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큰 교훈 준 경기였다"


사상 첫 월드컵 원정 8강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가상의 알제리로 삼은 튀니지에 패했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주하이에르 다우아디(클럽 아프리칸)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홍 감독은 "국내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모습과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루지 못했다"며 "많은 팬들에게 굉장히 죄송한 마음이다. 오늘 경기가 큰 교훈이 될 것이다.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당초 홍 감독은 이날 경기를 통해 세트피스와 역습 등 수비 조직력에 대해 점검할 뜻을 밝혔다. 그런 점에서 실점 장면이 아쉬움을 남겼다.

수비 일변도였던 튀니지는 전반 43분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로 연결했다. 한국이 공격으로 진을 뺐다면, 튀니지는 집을 지키다가 순식간에 반격한 모습이다.

홍 감독은 "3주 전부터 준비를 했지만 전체적으로 모든 것을 준비했다고 할 수는 없다"며 "오늘 중요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점들은 (언론에)말하기보다는 우리 선수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최종엔트리 발표 때부터 많은 말들이 나왔던 박주영(아스날)과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에 대해선 "박주영은 움직임이나 컨디션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상대의 밀집된 수비를 효과적으로 파괴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윤석영은 (팀 사정상)계속 뛰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 면에서 차차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석영와 왼쪽 풀백을 경쟁 중인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는 오른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2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닝센터(NFC)에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외출을 나갈 예정이다. 30일 오전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떠난다.

그곳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하다가 한국시간으로 6월10일 마이애미 현지에서 가나와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브라질월드컵 베이스캠프인 이구아수에 입성할 예정이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 소감은.

"국내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모습과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루지 못했다.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에게 굉장히 죄송한 마음이다. 오늘 경기가 큰 교훈이 될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하겠다."

- 홍정호의 부상 정도는.

"정확하게 판단을 해야겠지만 발목에 타박상을 입은 것 같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잘 모르겠다. 내일 중에 점검해야 한다."

- 오늘 경기의 교훈은.

"3주 전부터 준비를 했지만 전체적으로 모든 것들을 준비했다고 할 순 없다. 아주 중요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점들을 말하기보다는 우리 선수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준비하겠다."

- 선수 기용과 관련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지켜봤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공격수는 전체적인 콤비네이션을 점검하려고 했다. 후반에 공격수 위주로 기용한 이유다."

- 수비 조직력은.

"실점 장면은 썩 좋지 않았다. 미드필더와 수비라인 사이에서 공간을 많이 내주다보니 상대에게 원활한 공격을 줬다. 이런 플레이가 또 나온다면 우리는 앞으로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될 것이다. 현재 컨디션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 박주영과 윤석영에 대한 평가는.

"박주영은 움직임이나 컨디션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상대가 밀집된 수비를 효과적으로 파괴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윤석영은 계속 뛰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 면에서 차차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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