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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의 '눈 흘김'…중, 친정부 외국매체 활용 비판 목소리

입력 2018-03-15 21:38 수정 2018-03-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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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정기국회 격인 '양회'를 계기로 중국이 친정부 외국매체를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른바 '중국 기자의 눈흘김 사건'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장후이쥔 : 미국 전미방송국 국장 장후이쥔입니다. 제 질문은…]

붉은 재킷 차림의 기자가 유창한 중국어로 장관에게 질문을 쏟아냅니다.

그러자 옆자리 기자가 흰자위가 보일 정도로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CCTV'의 생방송 보도 직후 온라인에는 패러디 영상이 쏟아졌습니다.

미국 방송사 소속이라는 장 기자는 6년 전 당 대회부터 신분을 바꿔가며 각종 중국 정치행사를 취재해왔습니다.

[장후이쥔/2013년 전인대 총리 기자회견장 : 저는 세계지식잡지사 기자 장후이쥔입니다.]

중국은 보쉰, 밍징 등 반중 매체가 권력의 치부를 잇달아 폭로하자 해외 친중 매체를 세워 대응했습니다.

반중 매체들을 매수하고 있다는 의혹도 이어졌습니다.

최근에는 해외 친중국 관영매체 소속 어용 외국인 기자를 양회에 참가시켜 활용했습니다.

[차이나아랍TV 베이징 특파원 : 지난 겨울 발생했던 천연가스 부족 문제의 해결방안은 무엇입니까?]

당국이 홍보하고 싶은 주제를 묻게 하는 방식입니다.

권력감시자가 아닌 나팔수를 양산하는 중국 선전 당국의 공세에 네티즌들은 쓴소리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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