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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 판교 추락사고 후 골프 회동 '논란'

입력 2014-10-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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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 판교 추락사고 후 골프 회동 '논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6개월이 지나 국민적 슬픔과 안전 불감증 문제가 채 가시기도 전에 지난 1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가 발생해 안전문제가 또다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가 최근 충남의 한 골프장에서 언론사 사장들과 골프회동을 가져 '논란'을 빚고 있다.

안지사는 지난 19일 충남 아산시 선장면 도고CC에서 도지사 비서실장을 포함 신문사 사장 2명, 방송사사장 4명과 함께 약 5시간 가량 골프를 쳤다.

도고CC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안지사가 골프회동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누구와 왔는지 그린피와 케디피는 누가냈는지는 사생활 문제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수 없다"고 말했다.

도고CC는 1인당 주말 그린피는 15만8000원이며, 경기진행요원(캐디)피 12만원, 카트비는 2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 관계자도 "이번 골프회동은 두달전에 미리 충남도청 측에서 예약을 해둔 상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라운딩을 했다" 며 "골프장 그린비와 캐디피는 각자 지불했으며 아침과 점심식사는 충남도청에서 식비를 지불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새정치민주연합 대권 잠룡 중 한 사람으로 주목받는 정치인이다. 그런데 이번 '판교환풍구 사고'가 비록 충남지역에서 발생하지는 않았어도 지역 안전문제를 챙겨야 하는 시점에서 골프회동을 해 신중 여부를 놓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천안의 A (55)씨는 "세월호 참사에 이어 또 다시 경기도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라는 참사와 비무장지대(DMZ)에서 남북 병사간 총격전이 벌어져 나라가 어수선 할 때 그것도 언론사 사장들과 사전 약속이 되어있다 하더라도 골프회동을 취소하지 못한 것 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충남 내포시의 B(60)씨는 "안 지사도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특히 일요일에 골프회동을 했기 때문에 문제 될 것 없다"며 "충남도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한 것 도 아닌데 의미를 너무 확대 해석하는 것은 억지"라고 말했다

충남도 권혁술 비서실장은 "신중하지 못한 행동 진심으로 도민께 사죄한다"며 "지사님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은 비서실장인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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