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총기 난사 신고자에게 '왜 속삭이듯 말하냐' 소리쳐...911 직원 해고

입력 2022-06-05 10:58 수정 2022-06-05 15:04

화내며 전화 끊은 911상황실 직원 대처 도마 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화내며 전화 끊은 911상황실 직원 대처 도마 위

지난달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했을 당시, 신고자가 속삭인다는 이유로 전화를 끊어버린 911상황실 직원이 해고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4일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이 사건 관할 지역인 이리 카운티의 피터 앤더슨 대변인은 해당 상황실 직원이 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직원은 사건 당시 대처가 도마 위에 오르자 지난달 16일부터 유급 휴직에 들어간 상태였습니다.

사건은 지난달 14일 버펄로 흑인 거주 지역에서 일어났습니다. 백인 우월주의자인 페이튼 젠드런은 슈퍼마켓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이로 인해 흑인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슈퍼마켓 보조 매니저인 로저스는 매장 안에 몸을 숨긴 뒤 911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범인에게 들킬 것이 걱정돼 작은 목소리로 말했는데, 당시 상황실 직원은 도리어 화를 내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로저스는 해당 직원이 "'왜 속삭이듯 말하냐. 속삭일 필요 없다'며 소리를 질렀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리 카운티는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911 신고 통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