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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넘어오는 초미세먼지 '붉은띠'…베이징 대기질은?

입력 2019-01-14 20:21 수정 2019-01-14 20:26

화북·화동 일대에 '오렌지 경보' 내려져
밤부터 약해졌다가 모레부터 다시 나빠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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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북·화동 일대에 '오렌지 경보' 내려져
밤부터 약해졌다가 모레부터 다시 나빠질 듯

[앵커]

오늘(14일) 오후 6시의 대기흐름 영상입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부분이 붉은 색으로 물론 표시가 되죠. 중국쪽에서 바람이 불면서 붉은 색이 띠를 이루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 보입니다. 한 눈에 봐도 서해상 고도가 높은 곳에서 바람을 타고 초미세먼지가 중국에서 국내로 이동하는 것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베이징 인근은 지난 주말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무려 507㎍까지 치솟았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또 대기질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는 것이 저희 베이징 취재팀의 눈으로도 확인이 될 정도입니다. 베이징을 연결하겠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이 나와있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직접 지금 겪고있는 그런 상황이죠?
 

[기자]

뒤에 보이는 곳이 무역센터가 위치한 베이징 도심 스카이라인입니다.

오늘 오후 3시간 동안 10초 간격으로 촬영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2㎞ 떨어진 건물이 스모그에 뒤덮입니다.

그 사이 초미세먼지는 m³당 127㎍에서 186㎍으로 치솟았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어제와 오늘 화북, 화동 일대에 스모그 오렌지 경보를 내렸습니다.

적색 경보 바로 아래 엄중하다는 경보입니다.

[앵커]

신 특파원이 지난 8일에도 바로 그 자리에서 중계를 했는데, 당시 화면과 비교해볼 수도 있겠군요.

[기자]

지난 8일 화면 왼쪽의 중계 당시 베이징의 PM 2.5 수치는 10㎍을 보였습니다.

화면 오른쪽 오늘 베이징의 수치는 195㎍입니다.

지난 8일 선명하던 건물들이 오늘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네, 그러네요. 중국 대륙의 대기질은 언제까지 나쁠 것으로 지금 예보가 되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 주말 베이징 인근의 바오딩의 초미세먼지가 507㎍까지 치솟았습니다.

베이징 교민들도 밤새 붉은 경보음을 내는 공기청정기 소리에 잠을 설쳤다는 분도 많았습니다.

이번 스모그는 오늘 밤부터 다소 약해졌다가 모레인 16일부터 기온이 상승하면서 다시 나빠진다는 예보입니다.

다만, 당초 오늘 오후부터는 대기질이 나아질 것으로 예보됐으나 실제는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 예보에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미국과의 무역분쟁이 미세먼지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은 어떻게 봐야될까요?

[기자]

베이징 등 중국 대도시는 상시 5부제를 시행하고, 하루에도 수십 차례 먼지 제거를 위한 살수차를 가동하는 등 환경정책이 엄격합니다.

성과가 부진하면 엄중한 문책 인사도 뒤따릅니다.

반면 외곽으로 벗어나면 상황은 또 다릅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경기둔화가 심각해지면서 올 겨울 미세먼지 감축 목표를 5%에서 3%로 완화했습니다.

이것이 한반도 대기질에 밀접한 화북과 화동 지역의 대기질 악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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