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신과 상담 도중 갑자기 문 잠가…환자 흉기에 의사 사망

입력 2018-12-31 21:35 수정 2018-12-31 22:1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31일) 오후에 서울강북삼성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던 환자가 의사를 흉기로 찔러 결국 의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의료진을 향한 폭행 이것이 몇차례 보도가 됐었는데, 이렇게 목숨까지 잃는 상황까지 됐습니다. 가해자는 '양극성 정서장애', 그러니까 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민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5시 45분쯤,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환자인 30살 박모 씨가 진료를 받던 중 의사를 흉기로 찔렀습니다.

당시 외래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박 씨는 의사와 상담 도중 갑자기 진료실 출입문을 잠갔고, 위협을 느낀 피해자가 도망치자 이를 쫓아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곧바로 같은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박 씨는 범행 직후 곧바로 긴급체포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이른바 조울증으로 불리는 '양극성 정서장애'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극단적인 우울감과 희열 등의 감정이 주기적으로 교차하면서 나타나는 병입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 씨는 이같은 증상으로 2015년 정신과 병동에 약 20일 정도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후 2017년에도 병원 진료를 받았고 이번에 다시 병원을 찾았다고 합니다.

현장 CCTV를 확보해 목격자를 조사 중인 경찰은 내일쯤 부검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50대 피의자, 유치장서 극단 선택…당직 경찰은 모두 졸아 퇴폐 이용원 여주인 살해하고 불 지른 20대 검거 '등촌동 전처 살인' 피해자 딸, 부친 신상 직접 공개 '선릉역 칼부림', 남자 행세 때문?…"헤어지자" 말에 범행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