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세미(29)가 MBC '쇼핑왕 루이'에서 '더럽커플'로 활약한 오대환과의 호흡에 대해 정말 최고였다고 전했다.
임세미는 15일 오전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파트너 오대환에 대해 "진짜 재밌었다. 선배님이 원체 호흡을 잘 맞춰주셨다. 사실 초반부터 오대환 선배님과 붙게 될 거란 감독님의 말에 기대하고 있었다. 언제쯤 극 중에서 만나게 되나 기대하면서 기다렸는데 역시나 기대 이상으로 즐거웠다"고 말했다.
'쇼핑왕 루이'에서 임세미와 오대환은 '더럽커플'로 불렸다. 한 명은 차에서 대변을 참지 못하고 실례를 하고, 다른 한 명은 방귀를 참지 못해 실례를 해 얼굴을 붉히는 사연들이 많았던 것. 이에 '더럽커플'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이와 관련, "대환 선배님이 차 안에서 대변을 실수하는 장면에서 파리가 CG로 나타날 줄 꿈에도 몰랐다"면서 "사실 실례 후 표정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아닌 고민을 했다.(웃음) 어느 정도까지 보여줘야 하는지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한테 차이고 홀로 슬퍼하는데 대환 선배님이 '우울할 땐 울면'이라는 아재 개그를 던지면서 영화를 같이 보러 가자고 하는데 마리 입장에선 좋은데 티를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마리의 감정에 몰입해 진짜 위로받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쇼핑왕 루이' 말미 임세미는 다시금 차중원 역의 윤상현에 반했다. 그렇게 열린 결말로 끝을 맺었기에 극 중 백마리의 선택이 궁금증을 높였다. 임세미는 결말에 대한 생각을 묻자 "나중엔 그 두 분이 날 너무 좋아해서 안달복달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마리의 매력을 뒤늦게 알고 고백하지 않았을까. 사랑을 받아야 할 타이밍이 아닌가 싶다"고 답하며 환하게 웃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