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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학생들 "실종자 선체 내부에 있을 것"…추정위치 공개

입력 2014-08-0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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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가 115일째인데요, 다시 '선체 정밀 수색'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가 오늘(8일) 생겼습니다. 팽목항으로 가봅니다.

김관 기자, 남은 실종자들이 선체 내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생존 학생들의 증언이 나왔었는데, 그 위치가 오늘 공개됐다죠? 어딥니까?

[기자]

네, 세월호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생존 학생들의 목격담을 토대로 실종자들이 남아있을 걸로 추정되는 위치가 오늘 공개됐습니다.

총 6개 공간으로 좁혀졌는데요, 주로 4층입니다.

4층 선미의 28인실과 중앙 8인실 앞 복도와 여자 화장실, 선수 부분의 S4 격실이 거론됐고요.

그리고 중앙 대형 로비, 이 로비와 연결된 3층 계단에서도 실종자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에도 선체 중앙에 있는 B22 격실 앞에 단원고 고 윤민지 양이 있었다는 증언을 토대로 정밀 수색을 한 결과, 여기서 민지 양을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특히 참사 당시 "배 안에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이 계속 나왔던 만큼, 아직 수습되지 않은 실종자들도 오늘 공개된 지점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며칠 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진도에 있는 이주영 해수부 장관을 빨리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가족들이 오늘 이 장관을 찾아갔다고요?

[기자]

네,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 이주영 해수부 장관을 찾아가 "끝까지 진도에 남아 참사 수습을 마무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본부장인 이 장관이 현장을 지켜야 수색 작업이 원활히 돌아간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세월호 사고 수습이 해수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가족들은 이 장관의 복귀를 주장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반발했는데요.

관련 내용, 들어보시죠.

[배의철/세월호 실종자 가족 법률대리인 : (해수부) 장관이 진도 팽목항에서 무엇을 하는지도 알지 못한 채 장관에게 지시를 하면서, 대통령과 정부 국민의 약속을 무시하고 그 위에 군림하려는 태도가 과연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바람직한 것인지
진지하게 성찰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가족들은 김 대표에게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줄 것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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