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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대선 하루 전 "의회 해산하라"…소용돌이 정국

입력 2012-06-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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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집트 헌재의 느닷없는 판결로 대선 결선 투표를 하루 앞둔 이집트 정국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송지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집트 헌법재판소가 의회의 해산을 명령했습니다.

6개월 전 치러진 총선에서 하원 의석 3분의 1이 무소속 후보에 배정됐어야 하는데 각 당이 후보를 내면서 헌법을 어겼다는 겁니다.

이번 결정으로 재총선이 불가피해지면서 현재 의회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이슬람 세력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다 무바라크 정권에서 임명된 판사들이 이슬람 세력 확장을 막기 위한 '사법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헌재는 무바라크 정권 출신 고위 인사들의 대선 출마를 금지한 법안도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바라크 정권의 마지막 총리 출신으로 자격시비에 휘말렸던 샤피크 후보는 이슬람 단체 '무슬림형제단'의 모르시 후보와 함께 결선 투표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아흐메드 샤피크/이집트 대선 후보 : 오늘 헌법재판소는 이집트 역사에 길이 남을 판결을 했습니다.]

대선을 하루 앞두고 발생한 이집트의 정치적 대혼란이 내일(16일) 실시되는 대선 결선투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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