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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전광훈 회장 '문제 발언'…기독교 내부서도 비판

입력 2019-06-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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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이 전광훈 회장에 대해 기독교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기총을 예방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광훈 목사는 황 대표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 위기적 상황에서 우리 하나님께서 일찍이 준비하셨던 황교안 대표님을 자유한국당의 대표님으로 세워주시고… 제 개인적 욕심으로는 이승만 대통령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에 이어가는 세 번째 지도자가 되어줬으면 좋겠다.]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200석을 못하면 이 국가가 해체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갖는다"는 발언도 했습니다.

종교 지도자가 정치인에게 하는 의례적인 덕담을 넘어서는 수준의 발언이었습니다.

지난달에는 황 대표가 자신에게 "내가 대통령을 하면 목사님도 장관 한 번 하시겠느냐"는 말을 했다고 설교 도중 밝혀 논란이 됐습니다.

황 대표는 "말도 안 된다"며 부인했습니다.

황 대표 측도 "황 대표와 전 목사는 개인적 친분이 전혀 없다"며 "황 대표 취임 후 종교지도자를 예방한 의미 이상의 관계가 아니다"라는 입장입니다.

전 목사는 그동안 논란이 되는 발언을 해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간첩"이라고 하거나 특정 지역 사람들을 "빨갱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한기총 내부에선 회장을 맡고 있는 전 목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한기총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어 "전광훈 목사는 더 이상 하나님을 욕되게 하지 말고, 1200만 성도들을 우롱하지 말라"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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