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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자택 앞 소란…녹색어머니회 "집회 금지해야"

입력 2017-03-20 13:19

삼릉초교, 22일부터 등하교 시간대 후문 개방

녹색어머니회 '학생 안전 우선' 캠페인·행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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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릉초교, 22일부터 등하교 시간대 후문 개방

녹색어머니회 '학생 안전 우선' 캠페인·행진도

박 전 대통령 자택 앞 소란…녹색어머니회 "집회 금지해야"


박 전 대통령 자택 앞 소란…녹색어머니회 "집회 금지해야"


박 전 대통령 자택 앞 소란…녹색어머니회 "집회 금지해야"


22일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자택 옆 삼릉초등학교 후문이 한시 개방된다.

20일 삼릉초교에 따르면 22일 등교 시간인 오전 8~9시, 하교 시간인 낮 12시30분~오후 3시 후문이 개방된다.

당초 이날부터 통학로를 비워달라고 협조 요청했지만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이 있을 21일 후문 폐쇄가 불가피한 점을 감안해 날짜를 연기했다.

안규삼 삼릉초교 교장은 "오늘 개방했다가 내일 다시 폐쇄한다면 혼란이 가중될 듯해 후문 개방 일자를 22일로 미뤘다"면서 "21일 오후에 '22일부터 등하교시 후문 통행이 가능해진다'는 안내 문자메시지를 학부모들에게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릉초교 후문은 박 전 대통령이 자택에 복귀한 이튿날인 13일부터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굳게 잠겨있다.

박 전 대통령의 자택 정문에서 삼릉초 후문까지는 열 걸음 정도로 코 닿을 거리지만 학생들은 먼거리를 돌아 정문까지 걸어다니고 있다.

2학년생 아들(9)을 학교에 데려다주던 조지현씨는 "잠깐 동안이지만 후문을 터준다는 소식은 반갑다. 아무래도 등하교 불편이 줄지 않겠냐. 아이들이 편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학년 딸 등굣길에 동행한 30대 후반 추정 남성은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 혼자 등하교할 수 있도록 경찰의 철통 보호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바른정당 이은재 의원과 김명옥 강남구의회 의원은 지난 17일에 이어 이날도 삼릉초교를 찾아 등굣길 현장을 점검했다.

삼릉초교 측은 이날 오후 경호실과 경찰, 취재진에 등·하교 정상화를 위해 협조해달라고 재차 요청할 계획이다.

오전에는 삼릉초교 녹색어머니회가 박 전 대통령 자택 옆 아파트에서 학교 정문까지 약 100m를 행진하는 학생안전 캠페인을 벌였다.

녹색어머니회는 성명을 통해 "통학로인 이곳에서 교통지도를 하면서 본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모습이 우려스럽다"며 "학생들에게 정치적인 입장까지 강요하고 있다. 학교 앞 집회를 금지해달라"고 밝혔다

김혜진 녹색어머니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헌법에 보장된 집회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주민들의 통학로이자 보행로인 초등학교 담장 바로 옆에서 꼭 집회를 해야 하나"라며 "최소한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신경써달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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