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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여·야·정 협의체 구성 '공감'…"국정 공백 최소화"

입력 2016-12-10 15:23 수정 2016-12-10 23:11

야 3당, 임시 국회 소집요구서 제출
민주, 새 경제사령탑 임종룡 '고심'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 '비대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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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당, 임시 국회 소집요구서 제출
민주, 새 경제사령탑 임종룡 '고심'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 '비대위' 논의

[앵커]

정치권의 책임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국회 기자를 연결해 이야기를 들어보고 계속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여야는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국정 혼란을 수습하는 방안을 내놓기 위해 현재 고심 중에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연결되어있습니다.

이지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권한 정지로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가 됐는데요. 여야가 정부와 함께 국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요?

[기자]

네. 큰 틀에서의 여야는 국회와 정부가 국정과 민생 안정 공동으로 협력하자는 겁니다.

우선 야당,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여·야·정 정책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경제사령탑을 조속히 구축하고 경제시스템을 재정비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의 여야 협의체 구성 제안에 새누리당도 긍정적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정진석 원내대표가 "여·야·정 정책 협의체 구성은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잠시 뒤 전화 연결해 말씀 들어보고요, 국정 공백을 메우기 위한 협치가 곧바로 이뤄질까요?

[기자]

조금은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탄핵안 가결 직후 야 3당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30일간 임시국회를 열어달라는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임시국회에서 여러 사안을 논의하자는 건데요. 우선 야당은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에 탐탁지 않게 여겼지만, 황교안 총리까지 탄핵할 경우 국정공백이 크다는 판단으로 우선은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앵커]

지금 경제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서 경제 사령탑 문제도 상당히 관심인데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의 거취는 어떻게 논의되고 있습니까?

[기자]

새누리당은 임명을 서둘러 경제 컨트롤 타워를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조금 시간을 두고 보자는 겁니다.

당초 야당은 임 내정자에 대해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어제 추미애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합당한지 좀 더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면서 여지를 남겼습니다.

경제 관료 출신인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가 정치인 출신인 유일호 부총리보다 현재의 경제 위기 상황을 돌파하는데 낫지 않겠는가 하는 판단도 있지만 임종룡 내정자를 인준할 경우 새로 금융위원장 자리를 황교안 권한대행이 임명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탄핵안 가결시 찬성표가 234표고, 그중에서 적어도 새누리당 의원들 표가 62표로 분석됐는데, 새누리당 의원 절반가량이 찬성했는데, 지금 새누리당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특히 친박계 중 20여 명 이상이 찬성 쪽으로 이탈했다는 점에서 새누리당 지도부는 당혹한 표정입니다. 비박계는 당 지도부의 즉각 사퇴를 주장하면서 내일 모임을 갖고 비박 중심의 비대위 체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친박 지도부는 비대위 구성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비박계 중심의 당 운영에는 반발이 커서 새 지도부 구성 문제 놓고 당내 갈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야권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한다고요?

[기자]

네. 탄핵안이 가결된 후 첫 촛불집회인데요,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 박지원 원내대표 등이 오늘 저녁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합니다.

대통령의 퇴진 시기 등에 대해 민심을 듣고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는 입장입니다.

여러 유력 대선 주자들도 오늘 합류할 계획인데요, 문재인 전 대표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고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고요,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도 등도 합류할 예정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전주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한 뒤에 역시 전주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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