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홍콩 당국, 학교서 '홍콩독립' 토론·활동 금지 조치

입력 2016-08-16 18: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홍콩 당국, 학교서 '홍콩독립' 토론·활동 금지 조치


홍콩 당국, 학교서 '홍콩독립' 토론·활동 금지 조치


홍콩 당국, 학교서 '홍콩독립' 토론·활동 금지 조치


홍콩 당국은 교내에서 '홍콩 독립'을 공공연히 주장하고 토론하거나 관련 활동을 펼치는 것을 일절 금지했다고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홍콩 교육국은 전날 앞으로 어떠한 홍콩 독립' 주장과 활동을 학교에서 펼 수 없으며 교사와 교수 등이 교내에서 "홍콩 독립 사상을 선동하면 자격 박탈 등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홍콩에선 2014년 9~12월 학생과 민주파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한 채 민주선거 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인 이래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급진적인 세력이 등장해 중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에 중국 지도부는 기회 있을 때마다 홍콩에서 독립을 주장하는 '과격세력' 대두해 홍콩사회의 안정과 국가 주권, 안전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를 제지 단속할 필요성 지적했다.

홍콩 정부의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의향을 반영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은 16일 오전 행정회의를 주재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홍콩 독립' 주장은 홍콩의 헌제상 지위가 중국 대륙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렁 장관은 만일 '홍콩 독립'이 학교와 사회에서 더욱 확산하면 홍콩에는 엄청난 폐해를 가져오고 '홍콩 독립'의 조류에 참여하는 홍콩 시민, 특히 청소년이 치를 대가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렁 장관은 전체 홍콩사회도 함께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홍콩 독립'이 홍콩 안정뿐만 아니라 홍콩과 중앙 간 관계도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내의 '홍콩 독립' 활동 금지에 대해 교육계 일각에서는 정부의 '홍콩 독립'에 관한 단속 근거가 불명확해 '백색공포'만을 조성할 뿐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점거농성은 주도한 각급 학생단체도 홍콩 교육국의 조처에 어떤 형태로든 맞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당국과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