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수 신해철 씨의 죽음에 그의 팬들 뿐만 아니라 각계 인사들도 슬픈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신해철 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기 시작한 어제(27일) 저녁부터 SNS에는 신씨의 사망을 안타까워하는 유명인사들의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언제나 우리 곁에 있을 것 같던 마왕의 부재가 크게 느껴질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고, 가수 김창렬 씨는 살려내라는 말과 함께 욕설을 올렸다가 '신 씨와의 추억 때문에 이성을 잃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신 씨의 사망에 앞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어제 신 씨가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고인의 6촌 친척 관계로 알려진 가수 서태지 씨도 사망 소식을 접한 직후 병원으로 이동하려 했지만, 유족 측 요청으로 방문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씨를 추모하는 온라인 공간에서는 지난 7월 그가 방송에 출연해 청년들에게 한 말을 되새기며 더욱 안타까워했습니다.
[고 신해철 : 꿈을 이루면 모든 게 다인 것처럼 생각하지만,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잃어버려서는 안 될 것도 있고 그 꿈이 행복과 직결되는 건 아니라는 것. 오늘 (하는 일이) 잘되고 있는지 아닌지는 몰라도, 행복한지 아닌지는 항상 지켜보고 있으니까 그것이 훨씬 더 중요한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