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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화번호 오류·누락…해경 '비상 연락망'도 부실

입력 2014-05-10 19:49 수정 2014-05-12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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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사고 당일 해경 상황보고서의 문제점을 얼마전 JTBC가 보도해 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긴급 상황 전파를 위한 비상연락망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신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가 50도 가량 기울어진 9시30분.

해경본부는 청와대와 군 등 중앙부처 20여 곳에 상황보고서를 전파합니다.

신속한 구조를 위해 모든 부처와 기관의 총력 지원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그런데 해경의 상황전파 연락망에 일부 문제가 있었던 사실이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국방부 합참지휘통제실의 팩스번호는 잘못돼 있고, 해군작전사 전화번호는 아예 없는 번호로 나옵니다.

[국방부 관계자 : 796-○○○○ 입니다. (그럼 79○○는 뭔가요?) 저희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때문에 해군과 공군 일부 관련 부서에서 상황보고서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광진/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해군본부나 공군작전사령부처럼 해경의 기본적인 연락망이 갖춰져 있는 부서도 현재 제대로 수신되지 않고 다른 부처가 연락을 받은 것으로 확인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해경은 비상연락망에 나오지 않은 또다른 연락 번호가 있어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1분 1초가 급할 때 쓰는 비상연락망을 해경이 제대로 관리를 안 해온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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