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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품 걷기 전 '공지'…순경 채용시험 '문제 공개' 논란

입력 2020-09-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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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19일) 치러진 순경 채용 시험에서 문제가 먼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응시자들이 휴대전화와 책을 모두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문제 하나가 공지됐기 때문인데요. 경찰청은 불이익을 받는 경우를 없애기 위해서 기존의 채점 방식에 따른 합격자 외에 모든 필기시험 불합격자에게 한 문제에 해당하는 점수를 주고 추가 인원도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공다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경남의 한 순경 채용 필기 시험장, 칠판에 경찰학개론 문제가 적혀있습니다.

출제 문제의 질문이 잘못돼 수정 내용을 공지한 겁니다.

공지가 이뤄진 건 오전 9시쯤.

전국 94개 고사장에서 5만 1천여 명이 시험을 준비하던 시각입니다.

휴대전화와 책 등 소지품을 모두 제출하고 입실을 마친 9시 45분이 지나 공지했어야 했는데 실수를 한 겁니다.

경기남부와 경남 등 25개의 교실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논란이 일자 경찰청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우선 해당 문제 자체는 오류가 없기 때문에 원래 답 그대로 채점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이 문제 때문에 필기시험에 탈락하는 응시자를 구제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모든 불합격자에게 1문제에 해당하는 점수를 부여하고 추가 합격자 그룹을 뽑는 겁니다.

이후 시험 절차는 원래 합격자 그룹과 추가 합격자 그룹을 따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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