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수출규제 6개월' 무역성적표…일본 출혈이 훨씬 컸다

입력 2020-01-02 20:47 수정 2020-01-03 10:5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럼 지난 6개월 동안 한일 두 나라 간 무역 성적표는 어떨까요. 두 나라 모두 수출이 줄었지만 더 손해를 본 쪽은 수출 규제를 시작한 일본이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가 한국 경제에 미친 영향, 적어도 지난 6개월간은 우려했던 것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이 수출 규제를 시작한 지난해 7월 이후 우리나라의 일본 수출은 7.8%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일본의 한국 수출 감소폭은 이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14.6%였습니다.

일본이 수출을 막은 품목은 반도체에 쓰이는 불화수소 등 3개인데, 막상 이들 품목이 전체 일본제품 수입액에서 차지한 비중은 크지 않았습니다.

'노노 재팬'으로 불린 일본제품 불매 운동의 영향도 컸습니다.

일본 맥주가 대표적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한국이 수입한 일본 맥주는 1년 전보다 90% 넘게 줄었습니다.

인스턴트 라면, 청주 등 다른 식품의 수입도 줄었습니다.

의류브랜드 유니클로, 도요타자동차 등도 한국에서 좋은 실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해 우리나라가 일본과의 무역에서 본 적자폭은 16년 만에 가장 작아졌습니다.

여기에 일본에 가는 한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걸 감안하면 일본의 손실은 상품 수출만 따졌을 때보다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 넘기는 '수출규제'…오히려 일본 소재업체만 큰 피해 '노 재팬, 안 가요' 여파…"이런 상황 28년 동안 처음 봐" "아베는 강하게 말했다"…또 '뒷말' 흘리는 일본 언론 아베 "문 대통령, 언행 부드러운 신사" 공개 발언 아베 "일본으로서 주장할 건 주장"…'오염수 언급' 강조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