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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지진 발생한 곳 살펴보니…'포항-서산 벨트'에 집중

입력 2017-11-1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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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취재진이 2000년 이후 규모 3.0 이상의 내륙 지진을 분석한 결과 중 절반 이상이 경북 포항과 경주, 충남 서산을 잇는 벨트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들 지역에 활성단층들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반도에서 2000년 이후 발생한 지진은 800건이 넘습니다.

이중 사람이 감지할 수 있는 규모 3.0 이상의 '중형 지진'은 192건입니다.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내륙 지진이 92건으로, 이중 53건이 경북 포항과 충남 서산을 잇는 120km 길이의 벨트를 따라 발생했습니다.

2003년 10월 충남 당진의 규모 3.6 지진과 2012년 5월 전북 무주 규모의 3.9 지진, 지난해 경북 경주의 규모 5.8 강진 등입니다.

2000년 이전에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대형 지진에서도 이같은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1987년 규모 5.2의 충북 속리산 지진, 같은 규모의 1978년 경북 상주 지진, 규모 5.0을 기록한 1978년 충남 홍성의 지진 역시 이 벨트 안에 있습니다.

한반도 땅 밑에 50여 개의 활성단층이 있는데, 이 벨트 아래에 이러한 활성단층 대부분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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