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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도, 실장도, 최측근 장관도…"나는 최순실 몰랐다"

입력 2016-10-26 17:06 수정 2016-11-0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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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도, 실장도, 최측근 장관도…"나는 최순실 몰랐다"


총리도, 실장도, 최측근 장관도…"나는 최순실 몰랐다"


총리도, 실장도, 최측근 장관도…"나는 최순실 몰랐다"


26일 국회 예결특위에 출석한 박근혜 정부 핵심 각료 전원은 '비선 최순실'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밝혔다. 국무총리도 청와대 비서실장도 경제부총리도, 최측근 장관까지도 하나같이 자신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똑같은 답변을 반복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해 "국민에게 걱정과 염려를 끼친 점에 대단히 송구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사안 자체는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사과했다.

황 총리는 그러면서 '내각 총사퇴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황 총리는 지난 9월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최순실 씨가 청와대 인사에 개입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브로치, 목걸이 등 액세서리 등을 선물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봉건시대'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몸을 바짝 낮췄다. 이 실장은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언론을 통해 알았지만 이렇게 문제가 됐다는 것은 최근에야 알았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최씨에 대해 "그분은 공적으로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니고 제가 그분을 알았던 적도 없고 그렇기에 그분은 평범한 시민, 주부로 알고있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최측근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도 "최순실씨에 대해서는 언론보도로만 접했고 한반도 만나거나 아는 분이 아니다"라며 '비선 최순실'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최씨의 국정농단에 대해 "제가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한번도 그럴 가능성에 대해 전혀 의식해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역시 "최씨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대통령의 연설문은 물론 외교순방일정, 인사자료까지 훑어본 최순실이었지만 내각의 어떤 인사도 최씨의 존재를 몰랐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비선 실세' 최순실의 존재에 예결위를 지켜보던 여당 의원들도 한숨을 내셨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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