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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 '선제타격론' 한계 지적…"북한이 바보인가"

입력 2016-10-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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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내에서 북한의 핵 공격이 임박하면 먼저 때린다는 선제타격론이 퍼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미국의 대표적인 북핵 전문가는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를 저지할 선제타격은 쉽지 않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핵미사일을 쏘려 할 때 전략 폭격기 B-2나 B-1B 랜서로 사전에 제압한다는 선제타격론.

그러나 미국 내 북핵 전문가 조엘 위트는 선제타격론의 한계를 지적합니다.

[조엘 위트/38노스 운영자 : (선제타격론은) 북한이 (감시망에 노출되는) 미사일 발사대를 세워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할 만큼 바보라고 가정하는 겁니다.]

북핵의 진짜 위협은 고정형 미사일이 아니라 이동식 발사가 가능한 KN-08과 물밑에 숨어서 쏘는 잠수함발사미사일입니다.

발사 징후를 포착해도 어디서 쏠지 모를 이런 유령 미사일은 선제타격이 어렵습니다.

결국 사후에 보복 핵 공격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미국 본토 방위를 담당하는 윌리엄 고트니 북부 사령관 역시 "이동식 미사일은 찾기 쉽지 않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유령 미사일이 수년내 실전 배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조엘 위트/38노스 운영자 : 새 행정부가 내년 1월 들어선 뒤 대북 정책을 검토하는데 몇달을 보낼 여유가 없습니다.]

북한의 핵 미사일 기술이 급속도로 진전되는 만큼 차기 미국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북한 문제를 최우선으로 다뤄야 한다는 겁니다.

북한의 핵위협은 더는 방치했다간 해법을 찾기 어려운 임계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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