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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조사, 이번주 윤곽 잡힐까…매도 직전 휴대폰 내역 분석 나올듯

입력 2016-05-0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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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조사, 이번주 윤곽 잡힐까…매도 직전 휴대폰 내역 분석 나올듯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스홀딩스 회장) 일가의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에 대한 윤곽이 이르면 이번주 내 잡힐 전망이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자조단)은 최근 최 회장의 스마트폰을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NDFC)에 맡겨 분석 중이다.

이는 최 회장이 한진해운 자율협약 신청 결정이 공시되기 직전 주식 전량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는지를 밝혀내기 위한 조치다.

자조단은 지난달 28일 유스홀딩스와 한진해운 사무실에서 최 회장을 면담조사 한 뒤 임의제출 형식으로 스마트폰을 넘겨 받았다.

또 자율협약 신청 등 내부 정보와 관련 돼 있는 일부 한진해운 임직원들의 스마트폰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도 함께 확보했다.

자조단은 확보한 물품들의 삭제 데이터를 복구하기 위해 전문조직인 NDFC에 분석을 의뢰했다.

NDFC는 이르면 이번주 내에 분석 결과를 자조단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조단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조사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할 수 없다"며 "분석 결과가 나오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스마트폰 등에서 최 회장이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드러나면 자조단은 추가 압수수색에 나설 방침이다.

최 회장과 두 딸은 지난달 6일부터 20일까지 약 27억원 규모의 한진해운 보유 주식 96만7927주를 모두 팔아 치우며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한진해운은 22일 장 마감 후 자율협약을 신청했고 최 회장 일가는 이 과정에서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을 피했다.

금융위는 최 회장이 약 10억원의 손실을 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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