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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방사청, '뚫리는 방탄복' 납품업체와 또 계약

입력 2015-09-11 09:02 수정 2015-09-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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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에 북한군의 소총에 뚫리는 방탄복이 지급됐다는 게 알려지면서 당시 납품 비리로, 업체 임원과 군 장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의 방탄복 업체가 만든 신형 방탄복을 방위사업청이 수의계약으로 또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방위사업청은 S사의 신형 방탄복 2만 4000세트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인데 170억 원 규모입니다.

방사청은 구형 제품이 북한의 AK-74 소총에 뚫리는 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권은희 의원 측이 문제를 제기하자 해명한 겁니다.

하지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S사가 구형 방탄복을 2012년 납품할 때 시험성적서를 조작해 문제가 됐던 업체이기 때문입니다.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이 지난 5월 S사 임원을 구속기소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S사가 군이 지정한 방탄복 연구개발 전문업체여서 신형 방탄복을 가장 빨리 안정적으로 공급가능한 점을 고려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범죄 혐의가 드러나 재판에 넘겨진 업체와 수의계약을 추진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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