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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과도한 해석"…한국외교 문제없나

입력 2015-05-01 20:46 수정 2015-05-0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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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일본의 밀착이 두드러지고 중일 관계도 돌파구를 찾아가면서 우리의 외교적 고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그런데 윤병세 외교 장관은 "하나도 걱정할 게 없다"고 했다가 비난을 벌었습니다. 윤 장관은 얼마 전에도 미·중간 각축 속에 샌드위치 신세인 우리 처지를 축복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죠.

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점검하기 위해 소집된 당정협의회.

정책위의장 주관으로 이뤄지는 회의에 이례적으로 원내대표까지 참석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새누리당 : 미국, 일본, 중국과의 관계가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게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우리 정부가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인지 (여당 안에서도 걱정이 많습니다.)]

일본이 미국과의 방위협력지침 개정을 통해 작전 범위를 전 세계로 넓히고 중일도 관계개선 신호를 내면서 우리 외교의 고립을 우려한 겁니다.

그러나 주무부처 장관은 과민 반응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윤병세 장관/외교부 : 미·일 관계 진전과 무관하게 한·미관계는 민감한 양대 현안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음으로써 한·미동맹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한·미동맹을 53년 상호방위조약 이래 역대 최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식에 대해 여당 정책위는 회의를 마치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외교의 전략적 부재를 질타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외교 현실에 현격한 인식 차를 드러내면서 불협화음도 예고했습니다.

앞서 윤 장관은 미·중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샌드위치 상황을 러브콜, 축복으로 표현해 자가당착에 빠졌다는 비판을 자초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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